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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23.

    by. songbuja88

    목차

      “이력서에 공백이 좀 있으시네요. 그 기간 동안은 어떤 일을 하셨나요?”
      누구나 면접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이 질문. 예상은 했지만 막상 듣는 순간엔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다.
      '커리어 갭', 즉 경력의 공백기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불편한 주제다. 부정적인 인식, 설명에 대한 부담, 경쟁력 약화에 대한 두려움까지. 공백은 단지 ‘쉬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 경력 전체를 평가받는 듯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 공백은 정말 감추고 피해야만 하는 걸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지금 시대는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는가’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변수가 되고 있다.
      브랜딩된 공백기, 다시 말해 의미 있는 휴식과 성장의 시간은 이제 커리어를 다시 시작하는 이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경력의 공백기를 지나고 있다면, 혹은 다시 사회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면, 이제는 관점을 바꿔야 할 때다. 공백기를 브랜딩하라.
      그리고 그것을 당신만의 이야기로 만들어라. 그 이야기가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커리어 갭, 더 이상 숨길 일이 아니다

      예전에는 한 회사에 오래 다니는 것이 충성도와 책임감을 보여주는 기준이었고, ‘공백기’는 부정적인 이력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 산업 구조가 유연해지고, 다양한 일자리 형태가 생겨나면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커리어에 쉼표 하나쯤은 가지게 된다.

      육아, 출산, 건강 문제, 가족 간병, 번아웃 회복, 이직 준비, 공부, 창업 도전, 여행, 휴식.
      어떤 이유든 괜찮다. 중요한 건 그 시간을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했는가다.

       

      단순히 ‘쉬었다’고 끝낼 게 아니라,
      “나는 이 시간을 이렇게 보냈고, 그래서 지금의 내가 더 단단해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공백기를 브랜딩하는 첫 번째 단계다.

      공백기


      공백기를 브랜딩한다는 것의 의미

      **‘공백기를 브랜딩한다’**는 건 단순히 포장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시간에 무엇을 했고,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으며, 그 경험이 어떻게 커리어에 녹아들었는지를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정돈된 스토리, 작은 결과물, 연결된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정리된 공백기는 오히려 다음 커리어의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

      다음은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브랜딩 전략이다.


      1. 감추지 말고 오히려 선제적으로 언급하라

      많은 사람들이 이력서에 공백기를 적을까 말까 고민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는 것이 낫다.
      회사도 사람도 완벽하지 않다. 모든 커리어가 끊임없는 상승 곡선을 그릴 수는 없다.

      면접관 입장에서도 지원자가 공백기를 인정하고 스스로 설명하는 태도에 신뢰를 느낀다.
      오히려 아무 설명도 없이 연도만 툭 건너뛴 이력서가 더 많은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출산과 육아로 인해 2년간 경력 공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 동안 콘텐츠 마케팅 관련 온라인 과정을 이수했고, 실제로 SNS 채널을 운영하며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 정도의 설명이면 충분하다.
      핵심은 공백기의 이유 + 그 시간 동안의 노력 + 지금과의 연결성이다.


      2. 작은 결과물을 기록하고 보여줘라

      공백기를 브랜딩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바로 결과물이다.
      사람들은 말보다 행동에 더 주목한다.

      아래는 공백기 동안 만들 수 있는 결과물의 예시다.

      • 온라인 강의 수료증, 포트폴리오 PDF
      • 브런치, 블로그, 뉴스레터 등 개인 콘텐츠
      • 프로젝트 참여 이력 (프리랜서, 자원봉사 포함)
      • 노션 기반 자기 소개 페이지
      • 소규모 창업 경험과 운영 일지

      작다고 무시하지 마라.
      이런 것들이 실제로는 회사의 업무 적응력, 실무 감각, 책임감을 보여주는 간접 증거가 된다.
      요즘은 포트폴리오를 링크 하나로 공유하는 시대다.
      당신의 ‘쉬는 동안 만든 것’이 다음 커리어 문을 두드릴 수 있다.


      3. ‘다시 시작한 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을 스토리로 연결하라

      공백기의 마지막 단계는 결국 ‘복귀’다.
      이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이력 정리가 아니라, 내가 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오랜 시간 고객 응대를 하며 쌓아온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더해, 공백기 동안 콘텐츠 마케팅을 공부하며 디지털 환경에서의 메시지 전달력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 두 가지 경험을 연결해,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관계를 만드는 콘텐츠 마케터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이런 연결된 자기서사는 면접관의 기억에 강하게 남는다.
      무엇보다 “이 사람은 공백기를 통해 방향을 더 정제했구나”라는 인식을 만들어준다.


      4. 공백기도 '일'처럼 기록하라

      많은 사람들이 공백기 동안의 활동을 너무 ‘개인적인 것’으로만 남겨둔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자.
      회사에서 1년간 한 프로젝트는 포트폴리오로 남긴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운영한 블로그나 뉴스레터는 왜 기록하지 않는가?

      공백기에도 나만의 프로젝트 이름을 붙이고, 기간을 명시하고, 역할을 정의해보자.
      예시:

      • 2023.03 ~ 2023.10 ‘디지털 마케팅 자기 브랜딩 프로젝트’
        콘텐츠 기획 / SNS 채널 운영 / 인사이트 정리 / 주간 블로그 1편 작성

      이렇게 정리해두면 훨씬 체계적으로 보이고, 나 자신에게도 ‘내가 쉬기만 한 건 아니구나’라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5. 주변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내 속도에 집중하라

      공백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을 탓한다.
      “나는 왜 이렇게 쉬고 있지?”, “남들은 다 잘 나가는데 나만 멈춰 있는 느낌이야.”
      하지만 꼭 기억하자.
      누구에게나 공백은 있다. 다만 보여주지 않을 뿐이다.

      커리어는 마라톤이다. 지금 잠시 쉬는 것은 다시 달리기 위한 준비다.
      공백기 동안 당신이 쌓아올린 인사이트와 경험은 남들과는 다른 결로 빛날 것이다.
      그것이 오히려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결론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커리어 갭을 숨기고 피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대신 그 공백기를 어떻게 보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다시 커리어의 궤도로 연결해내느냐가 중요해졌다.

      공백기를 부끄러워할 이유는 없다.
      그 시간 동안 당신은 분명히 ‘무언가를 하고 있었고’,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으며’,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브랜딩된 공백기란, 당신이 그 시간을 어떻게 살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그 용기가 결국 당신의 커리어를 더 강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지금 공백기 중이든, 복귀를 앞두고 있든, 혹은 이제 막 브랜딩을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의 커리어는 멈춘 게 아니다. 당신만의 속도로 계속 흘러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 흐름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